인생을 한 단어로 압축할 수가 있나.. 오늘은 난이도 높은 질문이다. 글도 분명 짧아지겠네.. 의식의 흐름에 맡겨도 음.. 내 인생을 표현할 한 단어를 나름 심각하게 생각해보다 지금 그냥 딱 떠오르는 것은,, 흐르는 물처럼 자연스럽고 순탄한 인생? 이건 문장인데... 한단어라면.. 아.. 지금은 도통 생각나지 않는다. 그냥 막힘없이 흘러가고 부딪히는대로 모양을 바꿔 적응해가는 물에 내 자신을 갑자기 대입했을 뿐.. 아직 덜 살아봤나보다. 내 인생을 한 단어로 정의할 정도로 확실하고 주체성 있게 살지 못하고 흐물흐물하게 이리저리 맘내키는대로 살았나보다. 덜 숙성한게 분명하다. 좀더 익어가면 나는000다. 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겠지? 아직은 그냥 이리저리 부딪치고 경험하고 깨닫는 시기라서. 내 인생을 정..
난 전생에 일본과 영어권 나라에서 살아본 적이 있다. 그러나 영어권 나라 대표적으로 미국과, 영국, 호주, 캐나다를 30년, 일본에서는 후반 20년을 살아보았기 때문에 언어를 누구보다 쉽게 알아듣는건 아니다. 그 이유보다는 영어와 일본어 특히 언어의 매커니즘을 구조적으로 이해하는게 누구보다 쉬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특별히 공부하거나 습득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외국인들과 소통하는게 거의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영어권이나 일본어 친구는 기본으로 웹상으로도 현지에서도 많이 사귀었지만, 북유럽 언어?및 동남아 언어?도 기본소통수준으로 할수 있다는 건 언어구조?는 그 근본이 같다는 것을 의미한다. 언어의 본질을 이해한다면 쉽게 힘들이지 않고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하며 전세계 친구를 사귈 수 있다. 기본뼈대는 구조적으..
두려움이 없다는 것은 무섭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행하는 용기라는 유명 문구가 생각난다. 그런데 정말 하고 싶고 도전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두려워서 하지 못하고 주저하고 망설이다 흘러간 아까운 시간들은 후회해도 소용없겠지만, 처음부터 아예 두렵지만 도전하고 싶은 그런일이 없다면? 이거해볼까, 저거해볼까? 찰나의 호기심에 깔짝깔짝, 문지방까지만 기웃기웃대본 잡다한 일은 있어도 아 정말 이거 해보고싶다하는 마음이 완전히 빼앗긴 그런 일이 없다면, 나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걸까? 결국 두려움보다 끈기부족이 문제인건가..아니, 정말 하고 싶고 도전해보고 싶은 일이 있으면 두려워도 어떡하든 도전하겠지. 그게 아니니, 결국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한 단어가 떠오른다. "간절함" . 간절함이 없기에 현상유지?만 어찌어찌..
옆 집은 일주일 중 월,금 저녁 8시 항상 정확하게 쓰레기를 내놓는다. 그런데 그 쓰레기들은 항상 부피가 성인이 들어갈 정도의 큰 마대자루에 담겨 있었다. 쓰레기인지도 확신이 안선다. 부엌창문으로 훔쳐보듯 본거라 어렴풋이 쓰레기일거라 추측해본거다. 옆집에 거주하시는 70대이신 조용하고 인자한 할머니께서 늘 같은 시간에 그 쓰레기 마대자루?같은 봉투를 별로 힘들이지 않고 내놓는 걸보니 그렇게 무거운 쓰레기는 아닌듯하다. 그런데 이상한건 그렇게 내놓은 쓰레기는 쓰레기차가 수거해가는 것이 아니라, 자정 12시쯤 어디서 왔는지 3~4명의 성인 남여가 고물포터를 끌고와서 짐칸에 싣고 사라진다는 것이다. 이런 기이한 풍경이 시작된지 딱 한달이 되었다. 정확히 옆집 할머니의 아들이 000나라로 간 뒤부터. 할머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