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에 홀로 있어야 한다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서 책 선정을 신중히 해야 할 것 같다. 그것도 몇일만 상주할 거면 힐링되는 에세이나 자기계발 관련책을 가져가겠지만, 만약 기간이 한달 이상 길어진다면 인문학 책 위주로 고를 것이다. 낮에는 열심히 먹거리 사냥?및 주변 환경 탐험및 개발?을 하고 해가 지기 시작하면 조용히 책을 볼 것이다.1. 모든 삶은 흐른다. -로랑스 드빌레르 지음- 인생을 바다에 아름답게 비유한 철학책, 무인도라 바다를 질리도록 볼테니 이왕 실컷 볼 바다를 의미있게 관찰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듯. 2. 깨진 틈이 있어야 그 사이로 빛이 들어온다 - 프리드리히 니체- 단순히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내용은 몇장 못 넘기고 잠들지 않을까 싶지만.. 그래도 ..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온갖 중독거리로 넘쳐난다. 크게는 마약, 도박 같은 범죄에서 부터 자잘한 일상 생활에서는 쇼핑중독, 술, 담배 중독, 등등 ... 이렇듯 어떤 거라도 과하게 취하면 안 좋은 의미로 중독이 되는 것 같다. 그 중에서도 범용적으로 이 시대 모든 대중이 손에서 하루종일 떼지 못하는 스마트폰 중독은 머,,, 엄청나지 않을 까 싶다. 일단 나부터 시작하면 ,, 괜히 확인할 것도 없는데 수시로 폰을 보고 몸에서 멀리 떨어지면 잃어버린 줄 알고 미친듯 찾기 시작하니... 어른인 나도 이러는데, 아이들은 오죽할까.. 요즘 릴스나, 쇼츠같은 1분미만 짧은 영상의 인기가 엄청나다고 한다. 문제는 이제 이런 짧은 영상에 길들여져 점점 더 자극적이고 눈을 더 즐겁게 하는 하는 영상만을 찾는 것이 ..
당연히 자르기로 결심할 수 밖에 없는 날이 올 줄 알았다. 이유야 여러가지 있을 수 있겠으나 내가 보기엔 딱하나. 원더우먼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인 데미스키라에서는 모든 여자들이 머리를 길게 늘어뜨리거나 땋거나 , 아무튼 긴채로 휘날려 다녀도 모두 여자라 딱히 자를 이유가 없었겠지만, 이제 고향을 떠나 온세계를 무대로 정의롭게 싸우는데 아름답게 휘날리는 긴머리는 막중한 임무?들을 행사하는데 여간 거추장스럽지 않을까? 칼 한번 휘두르고 진실의 채찍?을 휘두를 때 긴 곱슬머리카락이 휘감겨 뽑히거나 바람한번 불어서 얼굴 한번 가리기라도 하면 적의 공격에 당할 수 도 있고, 여러모로 여간 성가신 머리카락이 아닐까 싶다. 물론 원더우먼의 비쥬얼을 좋아하는 찐팬?들은 절대 긴머리를 고수하라고 난리를 치겠지만 원더우먼..
"자유, 시간, 단순, 가벼움, 여행 " 나한테 오로지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하루에 몇 시간이 될까,, 외부에 쏠려 있는 시간들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해도 나를 돌보고 내가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는 일에 몰두 하는 시간이 따지고 보면 그렇게 적지 않은 것 같은데, 단지 피곤하고 쉬고 싶다는 이유로 날려버리는 시간들이 많았기에 단순하게 생각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냥 하면 된다는 것. 그냥 이 이유,저 핑계 대지 말고 그냥 아무생각 하지 말고 키보드를 두드리라는 것. 머리 속을 비우라는 것. 그냥 지금 어떤 사사로운 고민거리도 떠올리지 말고, 쓰는 것에만 집중하라는 것. 나에게 무엇보다 지금 가장 필요한 행동 지침이다. 늘 편안한 유혹거리에 먼저 마음을 쏟은게 문제 였다. 그 생각 자체를 하지 말기로.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