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저자들의 정신세계를 조금 들여다보고 싶어지는 질문이다...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나라에서 태어난 처자가 아니기에... 아니, 질문의 맥락을 보면 신체부위 언급을 하지 않고라는 단서가 붙어있으니, 내가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는건지? 키스의 행위라...아~~~ 오늘 질문은 그냥 패스 하고 싶었지만,,, 한질문도 빠지지않고 내 마음가는대로 한줄이라도 써보기로 나와 약속을 했기에 어찌됐든 묘사해보자. 후다닥. 질문을 한참 들여다본다. 정말 참신한 질문이다. 창의적인 사고는 그냥 만들어지는게 아닌거야... 감탄을 하며 시작. "사랑하는 연인이 서로의 숨결을 가장 초근접으로 느낄수 있는 행위. 떨림과 설렘과 흥분의 원초적 감정을 첫번째로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동작?" 아 표현의 한계는 어쩔 수 ..
75세 노인이 쓴 산상수훈 내 굼뜬 발걸음과 떨리는 손을 이해하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그가 하는 말을 알아듣기 위해 오늘 내 귀가 얼마나 긴장해야 하는가를 이해하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내 눈이 흐릿하고 무엇을 물어도 대답이 느리다는 걸 이해하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오늘 내가 물컵을 엎질렀을 때 그것을 별 일 아닌 걸로 여겨 준 자에게 복이 있나니, 기분 좋은 얼굴로 찾아와 잠시나마 잡담을 나눠 준 자에게 복이 있나니,나더러 그 얘긴 오늘만도 두 번이나 하는 것이라고 핀잔 주지 않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내가 사랑받고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게 해주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내가 찾아갈 기력이 없을 때 내 집을 방문해 준 의사에게 복이 있나니,사랑으로 내 황혼녂의 인생을 채워 주는 모든 이에게 복이 있나니..
어떤 책에서 보았는데 보통 남녀를 떠나서 여러번 같은 부류의 사람에게 끌린다면 자신의 부모가 어떤 관계였는지를 보고 성장하면서 부모의 어떤 성향이 좋고 싫음에 따라 여성 혹은 남성을 택할때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본 것 같다. 나 같은 경우에도 지금의 짝지와 아버지와 완전 다른 성향의 사람을 만나고 싶어 돌고돌아 비로소 인연이 되었는데, 결론적으로 너무 좋은 사람이라 복에 겨워 하고 있다. 질문의 내용을 비껴간듯 해서 다시 지금의 반려자를 만나기 전으로 돌아가보면 애인들은 아니었고 내가 좋아해서 그냥 잠시 스쳐 만나게 된 사람들의 공통점을 보니 일단 그놈의 비주얼을 따진듯... 그러니 흐지부지, 사귄것도 아니고 참.. 어이없는 관계들이었다. 고로 깊은 빡침과 깨달음을 그들을 통해서 뼈저리게 느..
그런 길은 없다 아무리 어둔 길이라도 나 이전에 누군가는 이 길을 지나갔을 것이고, 아무리 가파른 길이라도 나 이전에 누군가는 이 길을 통과 했을 것이다. 아무도 걸어가 본 적이 없는 그런 길은 없다. 나의 어두운 시기가 비슷한 여행을 하는 모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베드로시안- * 그래. 내가 가고 있는 이길이,내가 앞으로 도전하고 싶어하는 길들이 내가 처음 걷는 길이 아니겠지, 생각하면 희망이 보이고 용기가 생긴다. 문제는 그 용기가 정말 잠깐만 지속되고 또다시 흐지부지 시간만 갉아먹고 있는 예전모습으로 원점복귀가 되어버리니 늘 반복되는 물음표에 봉착해버린다. 왜? 그길이 나한테 맞지 않는 길이었나,,, 여기저기 길 입구에서 발만 찔끔찔끔 들여놓고 다시 가보지 않은 길이 수두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