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남녀사이에만 적용되는 특별한 감정이라는게 살아오면서 내 삶을 뒤돌아보니 나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었다. 그래서 이성을 향해 설레는 모든 감정을 단순히 사랑이라고 한다면 사랑이 식었던 순간은 상대방이 나한테 관심이 없어졌을때? 아님 내가 더이상 설레거나 보고싶거나 같이 있고싶다는 생각이 안들때로 한정했었던 것 같다. 구체적인 사실은 연락이 뜸해지거나 전화나 문자를 씹거나...이건 연애를 하는 모든 사랑하는 연인들 사이에서 구체적이고 가장 확실한,사랑이 식은 증거가 아닐까. 예기치 못한 사고나 상황을 제외하곤 연락두절. 그럼 게임오버지 머. 사랑의 반대는 무관심. 그런데 한때의 열정적인 관심과 설렘이 어느 순간 편한 감정으로 잔잔하게 유지되는,사랑이라고는 애매하고 우정은 더욱 아닌 감정이 있다. 그..
젊은 수도자에게 고뇌하는 너의 가슴속에만 진리가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 모든 마당과 모든 숲 모든 집 속에서 그리고 모든 사람들 속에서 진리를 볼 수 있어야 한다. 목적지에서 모든 여행길에서 모든 순례길에서 진리를 볼 수 있어야 한다. 모든 길에서 모든 철학에서 모든 단체에서 진리를 볼 수 있어야 한다. 모든 행동에서 모든 동기에서 모든 생각과 감정에서 그리고 모든 말들 속에서 진리를 볼 수 있어야 한다. 마음속의 광명뿐 아니라 세상의 빛줄기 속에서도 진리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온갖 색깔과 어둠조차 궁극적으로 아무런 차이가 없다. 진정으로 진리를 본다면 진정으로 사랑하기 원한다면 그리고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광활한 우주의 어느 구석에서도 진리를 만날 수 있어야 한다. -스와미 묵타난다(20세기 인도의..
우린... 감히 가벼운 새들의 몸짓으로 난게 아니라 무거운 기체를 이용해 창공을 날았다. 새처럼 우아하게 직접 난건 아니지만, 새들보다 몇만배 무거운 철덩어리로 하늘을 난 우리가 더 대단한 거 아닌가! 신의 영역에 감히 도전했지만 우린 결국 성공했다. 하늘에서 본 풍경은 모든게 경이롭다! 황홀하다! 이 바람과 공기의 자유로움... 새들은 늘 이런 기분이었을까.. 그들은 얼마나 축복받은 존재들인가.. 그러나 오늘을 시작으로 인간들도 너희들(새들)의 위치에서 동등하게 더 자유롭게 더 오랫동안 항공을 유유히 떠다니리라. 그렇다고 너희들의 영공을 침범했다고 불안해하진 말았으면. 우린 너희를 보며 꿈을 꾸었어. 너희의 날개,몸짓을 동경했지. 이제 같은 위치에서 서로 사이좋게 하늘을 공유했으면 좋겠다. 고맙다 새들..
잠시 후면 잠시 후면 너는 손을 잡는 것과 영혼을 묶는 것의 차이를 배울 것이다. 사랑이 기대는 것이 아니고 함께 있는 것이 안전을 보장하기 위함이 아니라는 걸 너는 배울 것이다. 잠시 후면 너는 입맞춤이 계약이 아니고, 선물이 약속이 아님을 배우기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잠시 후면 너는 어린아이의 슬픔이 아니라 어른의 기품을 갖고서 얼굴을 똑바로 들고 눈을 크게 뜬 채로 인생의 실패를 받아들이기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너는 내일의 토대 위에 집을 짓기엔 너무도 불확실하기 때문에 오늘 이 순간 속에 너의 길을 닦아 나갈 것이다. 잠시 후면 너는 햇빛조차도 너무 많이 쪼이면 화상을 입는다는 사실을 배울 것이다. 따라서 너는 이제 자신의 정원을 심고 자신의 영혼을 가꾸리라. 누군가 너에게 꽃을 가져다 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