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도둑에게서 배울 점
도둑에게서도 다음의 일곱 가지를 배울 수 있다. 그는 밤 늦도록까지 일한다.
그는 자신이 목표한 일을 하룻밤에 끝내지 못하면 다음날 밤에 또다시 도전한다.
그는 함께 일하는 동료의 모든 행동을 자기 자신의 일처럼 느낀다.
그는 적은 소득에도 목숨을 건다. 그는 아주 값진 물건도 집착하지 않고 몇 푼의 돈과 바꿀 줄 안다.
그는 시련과 위기를 견뎌낸다. 그런 것은 그에게 아무것도 아니다.
그는 자신이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자기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가를 잘 안다.
- 랍비 주시아(하시딤-유태교 신비주의자)-
*도둑에게서 배울 점이 있다고 한다면 딱하나 대담성? 그 하나는 어떻게 보면 참 부럽기도 하다. (실행력이 많이 부족한 나이기에 과감한 행동력은 부럽) 또한 돈에 대한 절실함이 완전히 비뚤어진 잘못된 방법으로 나타난 거지만 그 용기로 정당하게 쟁취하는 방법과 행동을 취하지 못한 아니 안한 이유는 도둑들?의 여러사정?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긴 한다. 특히 위 잠언글은 거의 도둑의 행동을 옹호?하는 듯한 느낌마저 드는데,, 저 글이 쓰여진 시대상이 아마 귀족과 농민간의 부의 격차가 아주심한 중세시대쯤일 거라고 나름대로 상상해본다. 굶주려 죽어가는 사람들은 즐비한데 귀족들은 날마다 그들만의 잔치를 벌이는 혹독하고 비참한 시대에 평범하게 사람답게 살아보고자 어쩔 수 없이 도둑질을 하게 되는 슬픈 시대상이 반영되어 있지 않았을까 하는. 그렇지 않고서야 윗 글이 도둑질을 저렇게 정당화?하고 미화하는 듯한 분위기를 풍길 수 없지 않나하는 의아함이 드는 것이다. 사람의 죄를 물을 때 그 죄만을 미워해야지 그 사람을 미워해서는 안된다고 하던데... 하지만 이 말은 이제 오늘날 사람개개인의 타고난 성향과 자라온 배경을 모두 고려해서 판단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착오적인 말인 듯 싶다. 현시대상에서 공감가는 말이 드물었던 오늘의 글은 시대가 변하면 또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궁금하다.
'필사의 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필사)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류시화 엮음 -12- (1) | 2024.02.12 |
---|---|
(필사)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류시화 엮음 -11- (0) | 2024.02.10 |
(필사)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류시화 엮음 -9- (0) | 2024.02.06 |
(필사)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류시화엮음 -8- (2) | 2024.02.04 |
(필사)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류시화 엮음 -7- (2) | 2024.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