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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라는 표현이 거참 거시기한데 굳이 좋아하는 냄새를 꼽아보자면 이른 아침 커피향기가 1순위
집에서 늘상 먹는 인스턴트 커피향도 좋지만 정말 좋아하는 향은 스타벅스나 커피숍에서 갓 볶아낸 원두향이 최고인듯.
커피향은 호불호가 없을만큼 다 좋아하는 향이겠지만...나도 매우 좋아한다. 특히 아메리카노향을 맡으면 예전 독일에 2달동안 머물렀을때 이모와 이모부가 아침마다 모닝커피로 내려주신 커피향이 생각난다. 하얀파자마가운을 걸치시고 두분이 웃으시며 건네주신 원두커피와 그 분위기가 너무 좋았나보다. 그 다음은 비누향. 정확히 어떤 향이라고 설명을 못하겠는데 프레쉬하고 포근한 코튼향? 베이비파우더향같은 아가들한테 나는 그 냄새도 너무 좋다.(정작 우리 아이들 키우면서는 못느껴본 이 아이러니함..육아에 지쳐서였나..) 세번째로는 다우니향.ㅎㅎ 옷에서 나는 수많은 섬유유연제 향중에서도 다우니향을 특히 좋아한다. 참 대중적인 냄새를 좋아하는것 같다. 네번째로는 비온뒤 숲속의 신선한 피톤치드향. 왠지 모르게 비온뒤 숲의향은 마음을 정화시키는 힘이 더 뛰어난듯. 마지막 다섯번째는 우리 댕댕이들의 꼬순내? ㅎㅎ 좋다기보단 댕댕이들 그 특유의 잡내?가 은근 중독성이 강하다. 그래서 수시로 맡게되는... 떨칠수 없는 마력의 냄새다. 다섯개로는 안되는 여섯번째 향을 굳이 꼽자면 바닷가냄새? 특히 초밥집에서 풍기는 연어초밥향을 맡으면 일본에서 미친듯 먹은 연어초밥생각이 나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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