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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훈련 (38)
(필사)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류시화 엮음 -9-

무엇이 성공인가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현명한 이에게 존경을 받고 아이들에게서 사랑을 받는 것. 정직한 비평가의 찬사를 듣고 친구의 배반을 참아내는 것. 아름다움을 식별할 줄 알며 다른 사람에게서 최선의 것을 발견하는 것. 건강한 아이를 낳든 한 뙈기의 정원을 가꾸든 사회 환경을 개선하든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랄프 왈도 에머슨- * 참 많이 깨닫게 해주는 문장들이다. 무척 안심이 되면서도 찔리기도 하고.. 나로 인해 누군가 더 행복해지고 세상은 살만하다고 느끼게 해준다는 것은 나를 희생해야만 지인이나 가족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줄 알았다...

필사의 힘 2024. 2. 6. 22:22
새처럼 자유롭게 -7-

우린... 감히 가벼운 새들의 몸짓으로 난게 아니라 무거운 기체를 이용해 창공을 날았다. 새처럼 우아하게 직접 난건 아니지만, 새들보다 몇만배 무거운 철덩어리로 하늘을 난 우리가 더 대단한 거 아닌가! 신의 영역에 감히 도전했지만 우린 결국 성공했다. 하늘에서 본 풍경은 모든게 경이롭다! 황홀하다! 이 바람과 공기의 자유로움... 새들은 늘 이런 기분이었을까.. 그들은 얼마나 축복받은 존재들인가.. 그러나 오늘을 시작으로 인간들도 너희들(새들)의 위치에서 동등하게 더 자유롭게 더 오랫동안 항공을 유유히 떠다니리라. 그렇다고 너희들의 영공을 침범했다고 불안해하진 말았으면. 우린 너희를 보며 꿈을 꾸었어. 너희의 날개,몸짓을 동경했지. 이제 같은 위치에서 서로 사이좋게 하늘을 공유했으면 좋겠다. 고맙다 새들..

712개의 질문들 2024. 2. 3. 10:08
(필사)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류시화 엮음 -6-

두 사람 이제 두 사람은 비를 맞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지붕이 되어 줄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춥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함이 될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더 이상 외롭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동행이 될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두 개의 몸이지만 두 사람의 앞에는 오직 하나의 인생만이 있으리라. 이제 그대들의 집으로 들어가라. 함께 있는 날들 속으로 들어가라. 이 대지 위에서 그대들은 오랫동안 행복하리라. -아파치족 인디언들의 결혼축시- * 내 몸 하나 건사하는 것도 귀찮아했던 내가 이제껏 20년을 무탈히 평온하게 잘 지내온 것은 아마 항상 곁에 있어주었던 반려자 덕분이 아닌가 싶다. 늘 세심하게 챙겨주고 이해해주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내 곁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위안이 되고 마..

필사의 힘 2024. 1. 31. 22:21
중국집 음식 -5-

끔찍한 기억과 거기에 음식을 떠올릴 수 있는 상황이라면 아주 보기드물게 특별한 상황이 아닐까 싶은데 게다가 어렸을 때면 다행히?도 기억하기 싫지만 강제로 끄집어낸다면 중화음식이다. 중학생때쯤인가.. 아버지 본인의 직장생활이 힘드셔서 가족에게 화풀이?를 심하게 하신 후 미안한 마음에 본인이 좋아하는 중국집 음식중 짬뽕, 자장면, 탕수육, 팔보채 등을 풀세트로 배달시켜서 거의 강제로 먹게 한 기억이 있다.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든 뒤, 우리의 의사와 상관없이 억지로 먹게 된 이 중국집 음식들이 그때 당시 얼마나 역겨웠던지.... 그냥 온 정신이 쏙 빠져나간 멍한 상태로 눈은 울어서 벌건 산송장 몰골로 집어든 자장면 면발이 참....지렁이들을 입에 넣은듯 억지로 우겨넣고 뱉지도 못하고 입안에 머금다가 간신히 넘..

712개의 질문들 2024. 1. 3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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