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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순식간에 들이닥친 좋은 일들의 연속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곤 상상도 못했...던건 아니지만, 그래도 설마 했는데 그 설마가 이렇게 갑자기 연속으로 일어나리라고는 그 누구라도 그럴 것이다. 나에게 이런 행운이? 이런 복이? 꿈인지 현실인지 눈을 계속 비비고 또 봐도 믿겨지지 않는 일이 내 눈앞에 버젓이 펼쳐져 있었다. 머리속으론 구체적으로 멀하지? 아,,, 매일 꿈꿨던 일이 있었지,, 정신을 못차리겠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너무나 큰 행운에 벅찬 기쁨도 잠시 , 순간 알 수 없는 두려움이 갑자기 물밀듯이 밀려왔다. 내가 이걸 가질 충분한 그릇이 되나? 내가 딴 사람이 되면 어떡하지? 내가 과연 감당할 수 있을지 근원을 알 수 없는 두려움이 큰 행운과 함께 무겁게 찾아왔다.
* 아무리 고민해 봐도 나쁜 상황쪽으로 글짓기를 하고 싶지 않아서 감당할 수 없는 큰 행운, 누구나 바라는 로또1등을 상상하며 써봤다. 나도 매주 사곤하지만 딱히 기대한다기보단, 그냥 아예 안사는 것보단 한장이라도 사는 것이 모래알 숫자만큼이라도 당첨확률을 주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산다. 그런데 정말, 진짜, 기적처럼 된다면 기쁨과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동시에 오지 않을까 하는 쓸데없는 추측을 해봤다. 잠깐만이라도 상상해보니 역시 현실이 아니니, 지금은 마냥 행복하기만 하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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