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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쉼이란.. 그냥 푹쉬는게 아니었어..

 

일을 계속 다니다  오랫만에 백수로 집에 있게되면서  그동안 제대로 완독을 못해본 책들을 무제한 보고 있던 중, 보석같은 책을 발견해서 이틀만에 단숨에 읽었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쉬면서도 이대로 쉬어도 되나 하는  불안감과 초조함 거기다 에라 어케든 되겠지하는 자타공인 나만의 회피성 성격이 맞물려 하루하루가 쉬는게 쉬는게 아닌 마음상태에서 지내다보니 이런 제목의 책에 눈이 확 돌아갔다.  "이토록 멋진 휴식"이라니.. 어그로성 제목일 수도 있지만 책 내용은  쉼, 휴식의 본질에 대한 통렬한 인사이트가 가득하다.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는 

           

      좋은 휴식이란,

 

 의식적으로 일에서 나를 완전히 로그아웃하여 짧은 휴식이든, 장기휴가든
나만의 아하!의 순간을 무의식의 영역에서 의식의 영역밖으로 불러내는 것.
우리는 이런 풍부하고 다채로운 인사이트와 아이디어를 산책,양질의잠,고독,명상,여행,운동등을
통해 발현시켜 인생을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

라고 얘기 할 수 있겠다. 

나인투식스 하루 일과에 주 40시간 일을 하는 현실에서 과연 개개인이 접목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휴식방법은... 결국 책을 읽고나서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가 좋아하는 방식대로 실천해 나가야 한다.  

어쩌면 저자들이 외국사람들이라 그들이 처한 생할방식과 패턴,사고방식이 우리 빨리빨리 한국사회에 적용하기에는 붕뜬 이상주의 소리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럴수록 더 적용하고 바꿔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과 쉼의 그 중간 회색지대를 어정쩡하게 서있다, 일하는 것도 쉬는 것도 아닌 모호한 삶이야 말로 가장 불행한 게 아닐까 싶다. 가장 이상적인 상태는 쉼과 일이 경계없이 일하는게 곧 쉬는것이자, 놀이요, 배움이면 천국이 따로 없는 인생 아닐까. 

번아웃, 권태, 매너리즘은 모두 이 시대의 생산성독려 위주의 근로시스템이  발생시킨 문제들이다. 내가 왜 이 일을 하는지  의미가 없어졌을 때,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해 하는 일은 오래 갈 수 없다. 의미의 부재가 모든 권태로움과 매너리즘, 번아웃을 발생시킨다. 쉼없이 일만 하다  어느 순간 숨이 탁 막힐때가 있었다. 그걸 깨닫고 아 이건 아니다 싶어 내려놓기까지가 많이 힘들었다. 그런데 결국 내가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돋움판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한달살기 홧팅!)

일을 하는 직장인들에겐 쉰다고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아이디어가 고갈되는 것도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와 직원이 모두 윈윈하고 오래 동반 성장 할 수 있는 관계가 될 것이며, 일인 예술가들이나, 사업가들은 쉼없는 일을 통해 훌륭한  성과가 나온게 아니라, 일은 짧고 집중적으로 휴식은 길게 즉 산책, 독서, 여행등을  의식적으로 해서 이루어냈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이시대의 훌륭한  예술가, 사업가, 고대 철학자들의 생활과 작품들을 풍부한 예시로 들며 설득력 있게 메세지를 전하고 있는 것도 이 책의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빈둥대며, 멍때리고 넷플릭스보고 소셜미디어를 끝없이 스크롤하는 쉼은 진정한 휴식이 아니다.

내면의 나와 차분히 마주볼 수 있는 시간을 의식적으로 의미있게 만들어가는 충분한 쉼이 주어지면,, 분명 또다른 눈부신 기회와 성장을 맞이 할 수 있다고 믿는다. 

 

 

Time off 이토록 멋진 휴식   농축액기스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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