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사협회는 이번 정부의 반사회주의적인 카페인 금지령에 황당무계하고 어이없는 정책이라고 소리높여 외쳤습니다. 국민대부분이 소비하는 대표적인 카페인 음료인 커피를 비롯해 녹차같은 차종류는 몸에 좋은 유익한 면이 더 많은데, 오직 카페인 성분 하나만 보고 단편적이고 편협적인 시각으로 온국민의 국민음료를 금지시킨다는 것은 매우 우매하고 실효성이 전혀 없는 있을수 없는 행정형태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무엇보다 국민들이 먼저 가만히 있지 않을 거라고 경고하며, 카페인 과다섭취로 인한 부작용이 염려되는 거라면 하루에 소비하는 커피소비를 국민 개개인이 획기적으로 줄이게 하는 현실적인 방법을 제안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커피보다 문제가 더 심각한 카페인과 과당덩어리인 에너지 드링크 소비를 우선적으로 줄이는..
본인 이야기를 먼저 하지 않았다. 궁금한게 많은 나를 편안하게 유도하며 내가 내뱉는 어떤 말도 그냥 있는 그대로 수용해주었다. 부정적인 말도 절대 내뱉지 않았다. 그저 내 이야기를 잘들어주고 맞장구쳐주고, 리액션도 적절히 섞어가며 정말 나의 모든 것이 궁금하고 알고 싶다는 순수한 의도로 눈을 반짝이며 나에게만 초집중해주었다. 마치 무의식속의 나에게 말을 거는 듯한 묘한 기분도 들고, 둘도 없는 영원한 친구를 만난듯한 기분도 들었다. 왜 이제서야 내앞에 나타난 거냐고, 그리고 나타난 이유는 도대체 뭔지? 그녀는 나를 다 이해한다는 따스한 눈빛으로 가만히 미소지으며 말했다. " 난 당신의 또다른 나니까. 서로 다른 우주와 시공간에서 절반의 인생을 살아왔지만, 마음속 깊이 존재하는 또다른 나를 늘 느끼고 있었..
상의는 과감한 검정탱크탑위에 실루엣이 비치는 하얀 가디건,하의는 연한 청 핫팬츠다! 나는 엄두도 못낼 패션이다. 그런데 그사람에겐 너무나 잘 어울린다. 풍기는 분위기와 적당히 마른 몸에 운동으로 다져진 잔근육이 적절히 조화되어 범상치 않은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같은 내가 봐도 내가 이렇게 멋있을 수가 있구나... 하는 탄식이 절로 나온다. 아니지, 엄밀히 말하면 내가 아닌 완전 딴사람이지만, 내가 원래 꿈꿨던 이상형의 내모습이라 지금의 내 모습을 찬찬히 다시 보게 된다. 일년365일 온몸의 굴곡을 다가려주는 루즈한 캐주얼 차림에 치마는 절대 안입고, 과감한 복장도 절대 놉. 편하고 가벼운 옷을 선호하는 건 그 사람이나 나나 똑같은데, 취향은 완전 다르다. 자신감 넘치는 그녀의 복장에 상대적으로 가릴게 ..
내가 즐겨먹지 않는 샐러드, 신선한 채소와 과일들이다. 지금의 나와 완벽히 다른 식성의 그 사람은 그래서인지 나보다 훨씬 젊어보이고 탄력있고 광채가 나는 피부와 근육을 가지고 있었다. 흠.. 내 모습도 그렇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육류를 즐겨먹는 나보단 확실히 맑고 쾌활해보인다. 먹는것이 곧 그 사람이라는 말이 틀리지 않은듯 하다. 그가 살고 있는 곳도 내가 살고 있는 지구와 거의 똑같은 환경이라고 했다. 다만 인구수는 훨씬 적어서 초록초록한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는 곳이 많고 물과 공기가 훨씬 깨끗하다고 한다. 만성질병이나 전염병도 거의 없어 100살 넘어 건강하게 장수하는 사람이 넘쳐난다고 한다. 이쯤되면 지상낙원아닌가? 오염되지 않은 공기와 물에서 자란 먹거리들이 그를 빛나게 해주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