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지금 이 시간 (오후 8시쯤)이면 내 옆에 찰싹붙어 저녁을 먹는데, 오늘은 해외출장중이라 아주 드물게 비어 있다.그래서 지금은 옆에 없지만, 늘 옆에 앉아 있는 사람을 기준으로 써보자면, 그와 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적극적이냐 소극적이냐일 듯 하다. 어떤 일이든 오래 길게 고민안하고 바로 행동으로 돌입하는 그의 적극성은 무서울 정도다. 물론 좋은 쪽으로.어떤 일이든 부탁을 하면 그 어떤 사소한 일도 바로 해결해주는 해결사. 아. 이정도면 진짜 귀찮을텐데 하는 요청도 내가 말하고도 무안해서 다시 집어삼키려해도 순식간에 처리해준다. 귀찮을 법도 한데 한개도 안귀찮다는 그. 그의 부지런함과 적극성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그래서 나머지 식구?들의 움직임은 더 둔해지고 게을러지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가장 생각하기 싫고 피할 수 있으면 무조건 피하고 싶은 장면이지만.. 자연의 순리는 누구하나 결코 예외없이적용되기 때문에,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그 사람의 마지막을 받아들이고 무슨 얘기를 할 수 있을까?그 상실감을.. 생각만 해도 도저히 감당 할 수 없을 것 같은데,,, 그냥 난 이 말만 되풀이 할 것 같다.너무너무 고마웠다고,,, 별 볼일없는 한 사람을 온전히 그대로 받아주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어 준 당신에게 난 너무부족한 사람이었고 미안한 마음에 감히 나를 더 사랑해 달라고 떼쓰고 울부짖고 매달릴 자격이 없다고..사랑한다는 표현도 부족할 만큼 나에게 한 순간도 없으면 안될 공기같은 존재지만, 당신의 행복을 더 세심하게 챙겨주지 못한게 너무 후회된다고.. 다음 생엔 내가 당신을 위해 헌신할 기회가..
질투심을 느낄 만한 주변 지인이나 친구가 없다. 특히 5명은 그 이상의 아는 사람들이 있어야 거론할 수 있는 숫자인데,내 주위엔 그야말로 너무나 나와 같은 소시민?들이라... 질투심을 유발시키는 친구 1명조차도 없으니, 나의 인간관계가 너무 빈약하구나.. 새삼 다시 알아차리게 되었다. 아니면, 질문의 의도가 친구나 아는사람이라는 단서가 없으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과 유명인에서 찾는다면, 쉽게 5명을 댈 수 있을 것 같다. 켈리델리 회장, 켈리 최님무자본 사업가의 끝판왕 자청님경매의 신, 송사무장님공간사업가이자 유튜버인 언헤븐트님음.. 쥐어짜도 딱히 지금 시점에서 떠오르는 사람은 4명밖에 없는데, 이들 다 공통점은 힘들게 자수성가한 인물들이라는 점(4번째 언헤븐트님은 아닌듯?)그리고 지금은..
오늘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비어있는 집에서 한없이 가족을 기다렸을 우리 댕댕이들.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됩니다'이런 책 제목이 팍 비수처럼 꽂히는구나..)엄마가 피곤하다는 핑계로 산책을 못나간지 으음... 너희들의 기쁨은 물론 밥이 일순위?(큰아이식탐은 못말림)이겠지만 식구들의 손길과 산책이 가장 필요할텐데 정말 미안한 마음뿐이구나...그래서인지 오늘 질문은 유독 엄마 마음을 콕콕 후벼파는 구나.. 그동안 마음 한구석이 불편했던 이유를 너무나 선명하게 밝혀내주네.. 이제 서로 눈빛만 봐도 무엇을 원하는지 반사람이 다된 12살 우리 큰댕이, 산책할 때 걷는 것보다 풀숲에 코박고 냄새맡는것을 너무나 좋아해서 산책다운 산책을 제대로 해 본적이 없었던 요즘이지만 엄마도 운동할 겸 너의 노후가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