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이순간이다. 나를 보고도 놀라지 않고 너무나 침착하고 평온한 표정으로 상큼하게 웃으며 말할리가 없기 때문이다."여기가 또 다른 지구군요. 반가워요. 이런 날이 올 줄 저는 믿고 있었어요" 또다른 우주가 있을 거라는 막연한 생각은 해본 적은 있어도 이렇게 구체적인 실체로 볼 줄이야. 그 사람이 어떻게 평행우주에서 왔는지 확신하냐고? 그건.. 그 사람은 또다른 나였기 때문이다. 전신거울을 앞에두고 얘기하듯 너무나 똑같은 또다른 나?는 그러나 분명 겉모습은 나지만 겉모습을 빼곤 전혀 내가 아니었다. 아찔한 현기증에 순간 넘어질 뻔한 나를 그 사람은 친절히 잡아주며 " 많이 혼란스러울거에요. 그치만 나는 당신과 전혀 다른 인격체에요. 당신이 선택하지 않거나 하지 않은 모든 행동, 가지 않은 길이 제 인생이..

사랑한다는 표현은 글이 말보다 쉽게 나오는 것 같다. 적어도 나는 그런 환경에서 자랐고, 내 자신도 말로 죽어도 잘 안나오는 문장이다. 어찌나 부끄럽고 낮간지러운지, 들어보지를 못했으니 나오지 않을 수 밖에. 물론 이건 성향문제인듯 하다. 부모님이 표현안한다고 사랑하지 않는게 아닌걸 누구보다 잘 알지만, 어렸을때부터 많이 들어봤으면 이렇게 아웃풋이 안되는 냉담한? 성인이 되지는 않았을까 하는 ...결국 부모탓, 환경탓을 하는 어리석은 변명을 또 하게 된다. 그래도 머 이런내 모습도 솔직히 인정할 건 해야지, 결국 이 모습도 나의 못난 한 부분이니까. 그런데, 부모님과 친구들한테도 못들어본 사랑해를 매일같이 낮간지럽게 해주는 사람이 있으니, 내 반쪽이다. 어쩜 나의 충족되지 못한 결핍된 부분을 분에 넘치게..

온통 광고뿐인 스팸 메일들 중 유독 눈길이 가는 것, 하나를 읽으라면 봄여행상품 홍보메일이다. 그런데 친구에게 보내는 메일같이 답장을 쓰라니... 음..오늘 질문도 머리가 잘 안돌아간다. 그래도 써내려가볼 수 밖에."안녕, 보내준 봄여행상품은 잘 봤어. 국내의 다양한 지역에 있는 유명한 호텔위주로 소개해 줬네. 야외온수풀, 온천 수영장을 투숙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니 좋은 상품기획인듯 해. 음.. 그런데 난 유명호텔보다, 이름은 덜 알려졌어도, 가성비와 분위기가 좋은 콘도나 펜션을 더 선호하는데, 그런 곳을 찾아서 소개할 생각은 없니? 주인장님 즉 사장님의 서비스와 친절함이 각별한 곳을 소개해 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차별화가 되는 신선한 곳을 소개해 주는 그런 업체가 되길 바래. 여행상품은 어디를..

아주아주 현실적인 , 늘 후회하고 다시 결심하고,, 무한 반복되는 평생 숙제.. 저녁을 안 먹기로 다짐하고 또 입이 심심해서 족발을 먹어버렸다... 맛있긴 우라지게 맛있다.. 그러나 배가 차오르며 느껴지는 이 기분나쁜 복부팽만감 ..또 어떡할거냐.. 먹을 거 앞에서 자꾸 무너져 내 자신한테 너무 속상한 밤이다. 소식과 간헐적 단식을 하리라 맘 단단히 먹고 몇일 지키다 또 와르르 무너지고 , 어찌 쭉 성공해 본 역사가 없냐... 이제 미스때처럼 한끼만 안먹어도 살이 좍 빠지는 나이가 절대 아니어서 칼로리는 아주 적게 운동은 엄청 많이 해야 조금 빠질까 말까한, 서글픈 나이대가 되었다. 여자는 평생 살과의 전쟁을 해야 한다지만, 어떤 다욧 보조제보다도 , 어떤 운동보다도 6시 이후로 저녁만 쭉 안먹어도 확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