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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개의 질문들

10분간 투덜이 -42-

꿈꾸는 한여사 2024. 4. 1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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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해내보자

 

정말 짜증 나는 것은...  첫번 째, 바쁜 아침 출근 길에  너~무 여유충만하게 운전하셔서 충분히  주황색 불 들어오기 전에 몇대 지나갈 수 있는 사거리 신호가  내 앞에서 딱 끊길 때.  두번 째  퇴근 후 댕댕이들의 엄청난  똥들을 치울  때..  인스타로  나름 맛집이라고 소개해서 꼼꼼히 보고 찾아갔는데, 정말, 두번은 안 올 그냥 그런 맛일 때.. 세번 째  제주도 00 칼국수. 건물은 허름한데 사람이 꽉차 있길래 , 먹어봤더니, 문어한마리 넣고 16000원...ㅎㄷㄷ 기본 칼국수도 1만원이 넘는데, 그냥 비쥬얼과 맛,양 전부 너무 형편없어서 우리 식구 전부 남기고 나온...먹고 있는 사람들을 둘러보고 그럼그렇지...전부 관광객들... 도민은 1도 안보임( 차림새랑 먹는표정에서...추측). 너무 기억에 남는 내 인생 최악의 가게.  네번 째  오래전 일이지만...(강조) 밖에서 갑자기 급X 신호가  오길래  식은땀 흘리며 다행히 겨우 찾은  공중 화장실에서  안도하며 물을 내렸는데.. 휴지가 없는게 왜 이제 보이는 건지... 가방안을 미친듯 뒤져 쓸만한? 것으로 대충 해결. 왜 화장실에 휴지가 없는건지, 확인안한 내 자신한테도 왕짜증이나고, 휴지하나도 비치해놓지 않은 화장실한테도? 화가 나씀. 그런데 더 황당하고 짜증나는 건 내가 눈 화장실칸에만 하필이면 휴지가 없었다는 거... 다른 칸을 다 확인해 보니 나머지 2칸에는 휴지가 있었다는 거.  너무 급해 확인도 안하고 뛰어들어간 100퍼 내 잘못이었음.. 

대충 생각나는 짜증나는 상황들 몇개만  쓰는데도, 20분 넘게 걸렸네.  털어놓으니 후련하면서도  참 어이없는 웃음이 나온다. 이것이 글쓰기의 힘인가 보다. 글로 풀어내면 그 당시 답답하고 짜증나고 힘든 상황도 다시 재미있게 재해석이 되면서 불만이 해소되는 듯한 시원한 느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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