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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생각해서 가장 낡은 옷이 가장 오래 보관되어 있는 이유는 가장 손이 많이 가고 가장 많이 입는 옷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나한테는 그 옷들의 효용가치가 디자인적으로 이쁘고 럭셔리한 고급진 옷들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냥 편하고 가볍기 때문이다. 브랜드 있는 고급지고 비싼 옷들이 내구성이나 옷감자체의 컬리티가 높지만, 나의 라이프 스타일에서 옷은 가성비 입는게 좋다는 식이라서 저렴한 가격이지만 품질은 고급브랜드 못지 않는 중저가 옷이나 구제옷들을 선호한다. 지금은 자주입는 옷이 정말 몇벌안되지만 미스때는 한해입고 버려야 할 저렴한 옷들이 산을 이루어 이사할때마다 처리하는 아주 안좋은 습관을 반복했었다. 금액대가 나가지만 제대로 된 브랜드 옷 한두벌을 사서 오래입느냐, 아님 저렴한 중국발 옷들을 자주사입고 버리느냐... 압도적으로 후자쪽이었던 나는 이제 처절히 반성한다. (쓰레기를 만드는 것 같아서.. 한편으론 이옷들을 필요로하는 사람들에게 잘 사용될거라는 합리화도 하지만)지금 내 옷장을 차지 하는 오래된 옷들은 오래입어 내구성이 검증된? 구제옷과 중저가 브랜드 옷들 몇벌이다. 스타일은 무조건 활동하기 편하고 가벼운 캐쥬얼의 옷들로. 살면서 옷이 차지하는 비중이 무시못하지만 혐오스럽거나 지저분하지만 않으면 남들에게 보여지는 모습보다 내가 입어 편한 옷이어야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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