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자르기로 결심할 수 밖에 없는 날이 올 줄 알았다. 이유야 여러가지 있을 수 있겠으나 내가 보기엔 딱하나. 원더우먼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인 데미스키라에서는 모든 여자들이 머리를 길게 늘어뜨리거나 땋거나 , 아무튼 긴채로 휘날려 다녀도 모두 여자라 딱히 자를 이유가 없었겠지만, 이제 고향을 떠나 온세계를 무대로 정의롭게 싸우는데 아름답게 휘날리는 긴머리는 막중한 임무?들을 행사하는데 여간 거추장스럽지 않을까? 칼 한번 휘두르고 진실의 채찍?을 휘두를 때 긴 곱슬머리카락이 휘감겨 뽑히거나 바람한번 불어서 얼굴 한번 가리기라도 하면 적의 공격에 당할 수 도 있고, 여러모로 여간 성가신 머리카락이 아닐까 싶다. 물론 원더우먼의 비쥬얼을 좋아하는 찐팬?들은 절대 긴머리를 고수하라고 난리를 치겠지만 원더우먼..
"자유, 시간, 단순, 가벼움, 여행 " 나한테 오로지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하루에 몇 시간이 될까,, 외부에 쏠려 있는 시간들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해도 나를 돌보고 내가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는 일에 몰두 하는 시간이 따지고 보면 그렇게 적지 않은 것 같은데, 단지 피곤하고 쉬고 싶다는 이유로 날려버리는 시간들이 많았기에 단순하게 생각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냥 하면 된다는 것. 그냥 이 이유,저 핑계 대지 말고 그냥 아무생각 하지 말고 키보드를 두드리라는 것. 머리 속을 비우라는 것. 그냥 지금 어떤 사사로운 고민거리도 떠올리지 말고, 쓰는 것에만 집중하라는 것. 나에게 무엇보다 지금 가장 필요한 행동 지침이다. 늘 편안한 유혹거리에 먼저 마음을 쏟은게 문제 였다. 그 생각 자체를 하지 말기로. 내..
물리적으로 한정해서 살고 있는 일정한 거주지인 집이 처음엔 내가 편안히 쉴 수 있는 유일한 안전지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 바운더리?를 그렇게 한정해서는 내 생활 공간도 그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어디를 가든 불편하고 불안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지역, 어떤 곳을 살아도 내가 발을 디딘 곳은 나만의 안식처가 되고, 쉼을 주고, 안정을 주는 곳이다,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흘러야 물 흐르듯이 이곳 저곳을 일시적으로 묵든, 정착하든 편안함을 느낄거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한 곳에 정착 못하는 이런 생활이 오히려 불안하고 불편할 수 있겠지만, 내 시야를 , 사고방식을 넓히고 새로운 도전을 끊임없이 해 보고 싶기에 물리적인 공간에 묶여있지 않고 자유로운 방랑을 꿈꿀 것이다.그래도 인생의 오후를 즐기..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나 사건은 따로 있지 않아서, 그래서 특별히 기억나지 않는게 왜 그럴까 이상했는데 늘 행복(반쪽이와 복덩이2)에 둘러싸여 있으니 그 나날들 중에 굳이 손꼽는 날이 따로 없을 수 밖에 없지만 굳이 행복했던 순간의 시작점을 찾으라면 나의 반쪽이를 만난 후부터 내 인생은 꽃길(지극히 개인적인 내 기준)을 걸었고, 지금도 걷고 있는 중이라서 이 꽃길이 늘 영원하기를 바라는 건 당연하지만 이 행복과는 별도로 내가 내 가능성을 찾고 내가 이루고 싶은 개인적인 자아성취도 꽃길과 함께 지금 현재진행중이다." 한 문장으로 길게 늘여쓰는것도 힘드네.. 호흡이 딸린다. 그냥, 간단히 말해서 지금 이순간이다. 늘 이 순간 일 것이다. 가장 행복한 순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