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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써 (5)
지금 이순간 -44-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나 사건은 따로 있지 않아서, 그래서 특별히 기억나지 않는게 왜 그럴까 이상했는데 늘 행복(반쪽이와 복덩이2)에 둘러싸여 있으니 그 나날들 중에 굳이 손꼽는 날이 따로 없을 수 밖에 없지만 굳이 행복했던 순간의 시작점을 찾으라면 나의 반쪽이를 만난 후부터 내 인생은 꽃길(지극히 개인적인 내 기준)을 걸었고, 지금도 걷고 있는 중이라서 이 꽃길이 늘 영원하기를 바라는 건 당연하지만 이 행복과는 별도로 내가 내 가능성을 찾고 내가 이루고 싶은 개인적인 자아성취도 꽃길과 함께 지금 현재진행중이다." 한 문장으로 길게 늘여쓰는것도 힘드네.. 호흡이 딸린다. 그냥, 간단히 말해서 지금 이순간이다. 늘 이 순간 일 것이다. 가장 행복한 순간은.

712개의 질문들 2024. 4. 18. 20:55
창작의 시간 -39-

일단 순식간에 들이닥친 좋은 일들의 연속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곤 상상도 못했...던건 아니지만, 그래도 설마 했는데 그 설마가 이렇게 갑자기 연속으로 일어나리라고는 그 누구라도 그럴 것이다. 나에게 이런 행운이? 이런 복이? 꿈인지 현실인지 눈을 계속 비비고 또 봐도 믿겨지지 않는 일이 내 눈앞에 버젓이 펼쳐져 있었다. 머리속으론 구체적으로 멀하지? 아,,, 매일 꿈꿨던 일이 있었지,, 정신을 못차리겠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너무나 큰 행운에 벅찬 기쁨도 잠시 , 순간 알 수 없는 두려움이 갑자기 물밀듯이 밀려왔다. 내가 이걸 가질 충분한 그릇이 되나? 내가 딴 사람이 되면 어떡하지? 내가 과연 감당할 수 있을지 근원을 알 수 없는 두려움이 큰 행운과 함께 무겁..

712개의 질문들 2024. 4. 13. 19:50
상상력을 쥐어짜 -34-

옆 집은 일주일 중 월,금 저녁 8시 항상 정확하게 쓰레기를 내놓는다. 그런데 그 쓰레기들은 항상 부피가 성인이 들어갈 정도의 큰 마대자루에 담겨 있었다. 쓰레기인지도 확신이 안선다. 부엌창문으로 훔쳐보듯 본거라 어렴풋이 쓰레기일거라 추측해본거다. 옆집에 거주하시는 70대이신 조용하고 인자한 할머니께서 늘 같은 시간에 그 쓰레기 마대자루?같은 봉투를 별로 힘들이지 않고 내놓는 걸보니 그렇게 무거운 쓰레기는 아닌듯하다. 그런데 이상한건 그렇게 내놓은 쓰레기는 쓰레기차가 수거해가는 것이 아니라, 자정 12시쯤 어디서 왔는지 3~4명의 성인 남여가 고물포터를 끌고와서 짐칸에 싣고 사라진다는 것이다. 이런 기이한 풍경이 시작된지 딱 한달이 되었다. 정확히 옆집 할머니의 아들이 000나라로 간 뒤부터. 할머니는 ..

712개의 질문들 2024. 4. 8. 22:37
이어서 연결짓기 (5) -30-

본인 이야기를 먼저 하지 않았다. 궁금한게 많은 나를 편안하게 유도하며 내가 내뱉는 어떤 말도 그냥 있는 그대로 수용해주었다. 부정적인 말도 절대 내뱉지 않았다. 그저 내 이야기를 잘들어주고 맞장구쳐주고, 리액션도 적절히 섞어가며 정말 나의 모든 것이 궁금하고 알고 싶다는 순수한 의도로 눈을 반짝이며 나에게만 초집중해주었다. 마치 무의식속의 나에게 말을 거는 듯한 묘한 기분도 들고, 둘도 없는 영원한 친구를 만난듯한 기분도 들었다. 왜 이제서야 내앞에 나타난 거냐고, 그리고 나타난 이유는 도대체 뭔지? 그녀는 나를 다 이해한다는 따스한 눈빛으로 가만히 미소지으며 말했다. " 난 당신의 또다른 나니까. 서로 다른 우주와 시공간에서 절반의 인생을 살아왔지만, 마음속 깊이 존재하는 또다른 나를 늘 느끼고 있었..

712개의 질문들 2024. 4. 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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