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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개의 질문들

늘 마지막인 것 처럼 -62-

꿈꾸는 한여사 2024. 5. 2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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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하루살이

 

이 세상의 종말이 와도 사과나무를 심는다고 누군가? 얘기한 것처럼, 나 또한 하루를 변함없이 충실히 보낼 것이다..는 건 거짓말이고  무지 혼란스럽고 동요하는 하루를 보내지 않을까..

진짜 하루살이의 삶을 살아보는 마지막 날. 다만 틀린점은 모두 다 같이 사라진다는 점에서 나 혼자 사라지지 않음에 약간의 안심? 정도만 들뿐 온갖 감정이 미친 듯 폭발할 것 같다. 한 두시간은 울다가, 마음 다잡다가, 서성거리다, 멍하다가 그러다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을 진수성찬으로 먹고, 멀리 떨어진 가족들한테 사랑한다고 전화하고,,..이렇게 오전 시간은 현실을 부정하고 가족들과 같이 울다가 오후에는 평정심을 찾고 차분하고 침착하게 마지막 시간을 준비할 것 같다. 

아..오늘 질문은 참 마음이 많이 먹먹하고 침울해진다. 만약 사랑하는 가족이 없었다면 쉽게 마음의 준비를 할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면  나도 어떻게 대처해서 하루를 보낼지 솔직히 감이 전혀 안온다. 의식의 흐름대로 그대로 써보니 마음이 왔다갔다 엉망진창이네.. 제목과 다른 글이 되어 버렸다. 오늘 글쓰기는 이대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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