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엔 구름이 조각조각 파편으로 잘게 찢어져 수천개 수만개씩 떨어지는 줄 알았다. 작은 구름송이들이 흩날리는모습이 너무나 환상적이었고, 너무나 기이했으며, 아름다웠다. 온 몸에 살포시 떨어지는 구름 송이들은굉장히 가벼웠고, 금세 녹아 사라졌다. 손을 웅크려 떨어진 작은 구름송이들을 자세히 보니 수많은 작은 얼음알갱이들이 뭉쳐 있는 모습이었는데, 그 형체는 손에 닿자마자 순식간에 녹아 없어졌다. 온세상을 하얗게 덮어가고 있는 이 구름송이들의 정체는 작은 얼음알갱이집단?이었지만 내리자마자 흘러가는 비와는 다른 형체가 있어 금방 쌓이기 시작하더니 크게 뭉칠 수 있었다. 살짝 혀끝을 대 보니 포근한 샤벳얼음을 먹는 듯한 기분좋은 차가운 감촉이다. 또 다른 하늘의 선물이다.내 눈에서 흐르는 이 눈물은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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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5. 19. 13:35